터질게 터졌다?! 박세리희망재단, 박세리 부친 사문서위조로 경찰 고소

박세리희망재단 홈페이지

 

 

터질 게 터졌다. 박세리와 박세리 부친 간의 법적 갈등 문제가 전해진 후 대중의 반응이다. 6월 11일 각종 언론을 통해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6월 11일 박세리희망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으며, 최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세리 부친 박준철 씨와 박세리(오른쪽)

 

 

박세리희망재단 측 변호인은 "박세리 부친 박준철 씨는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이번 사건이 불거진 배경을 설명했다.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또 "홍보한 사실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허위, 과장 광고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세리희망재단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단체의 재단법인으로, 정관상 내외국인학교 설립 및 운영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박세리희망재단은 국제 골프학교설립의 추진 및 계획을 전혀 세운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계약이 없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박세리희망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고소는 박세리 개인이 아닌 재단 이사회를 통해 고소한 것으로 부녀 갈등으로 해석하는 것의 자제를 당부했다.

 

 

 

 

 

 

더불어 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에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박세리 국제학교(골프 아카데미 및 태안,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 계획·예정이 없다"는 안내문을 게재했다.

 

 

 

한편 박세리는 1998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 오픈 챔피언십에서 맨발 투혼을 펼치며 악전고투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당시 IMF로 인한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2016년 프로 은퇴를 했으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했다. 이후에는 SBS '정글의 법칙', MBC '나 혼자 산다', E채널 '노는 언니'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