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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사는 이야기2

"올려주진 못할망정 연봉을 깎아달라니요…" 유난히 힘든 한 해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결코 쉬운 순간이 없다는 건 익히 알고 있지만, 2023년은 유독 아프게 다가온다. 개인적인 부분은 물론 직장에서의 삶도 하루하루가 폭풍 같이 흘러간다. 일도 일이지만 역시 제일 힘든 것은 '사람'임을 뼈저리게 깨닫는 요즘이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직 사유가 되는 것은 바로 사람 아니던가. 역시! 주변 상황에 휘둘려 '나란 사람의 자존감'이 상처받고 있는 요즘, 갑작스레 후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학연도, 지연도 아니지만 일을 하며 알게 돼 후배다. 동종 업계에서 일하다가 최근 몇 년 다른 일을 하게 되면서 연락이 소원해진 친구다. "선배! 제가 내일 선배네 회사 근처에 일이 있어서 들릴 예정이에요. 혹시 내일 시간되시면 점심이나 티타임 할까요?" 수줍은 듯 몇.. 2023. 8. 17.
'너'는 대체가능한 하나의 소품일뿐… 나는 재벌가의 소품으로 쓰일 뿐인데 그것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살아온 것일까. 현타가 왔다. 사람에 대한 예의와 기본이라고는 잊어버린, 회사가 보여주는 행태는 그야말로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회사 실적이 안 좋다는 이유로, 새롭게 부임한 C.E.O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그리고 그 칼에 수많은 영혼들이 쓱쓱 갈려나간다. 그는 알까? 우리도 사람이라는 것을.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그는 일반 소시민이 느끼는 감정을 절대 모를 것이다. 그럼에도 슬픈 현실은.. 그럼에도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버틴다는 것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말을 머릿 속에 되뇌며 말이다. 그럼에도 오늘 만큼은 '나'를 대체가능한 하나의 소품으로 취급하는 이 사회에 그리고 권력자들에 꼭 '뿌린 대로 거두길'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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