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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사는 이야기

'너'는 대체가능한 하나의 소품일뿐…

by 조앙마두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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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의 소품으로 쓰일 뿐인데 그것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살아온 것일까.

현타가 왔다.

 

사람에 대한 예의와 기본이라고는 잊어버린, 회사가 보여주는 행태는 그야말로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회사 실적이 안 좋다는 이유로, 새롭게 부임한 C.E.O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그리고 그 칼에 수많은 영혼들이 쓱쓱 갈려나간다. 

 

그는 알까? 우리도 사람이라는 것을.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그는 일반 소시민이 느끼는 감정을 절대 모를 것이다.

 

그럼에도 슬픈 현실은..

그럼에도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버틴다는 것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말을 머릿 속에 되뇌며 말이다.

 

그럼에도 오늘 만큼은 '나'를 대체가능한 하나의 소품으로 취급하는 이 사회에 그리고 권력자들에 꼭 '뿌린 대로 거두길'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너무 아등바등하는 청춘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너무 그럴 필요 없다고.

비록 소품 취급을 받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도 행복할 권리가 있지 않냐라고.

 

날씨는 포근해졌지만, 유독 마음이 시린 2023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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