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는 첫 경선인 공화당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 대회)에서 압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2017~2021년) 후 재선에 실패해 떠났던 백악관에 재입성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 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려 5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21%를 기록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3위는 19%를 기록한 니키 헤일리 전 주 유엔 대사가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위를 기록한 경쟁자들의 득표율을 합친 것보다 더 높은 수치의 지지를 이끌었다. 이 같은 그의 선전에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를 당선시킨 '성난(angry) 백인들'의 지지가 무서운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성난 백인들'은 백인·남성·블루칼라(생산직 노동자) 유권자를 말한다. 여당인 민주당의 이주자 확대, 유색인종 우대 정책 등에 반감을 가진 이들을 뜻한다. 8년 전 이들은 기성 정치의 틀을 깨고 과격한 언행을 보여준 트럼프를 지지했다. 당시에는 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아 '샤이(Shy·수줍어하는) 트럼프' 지지자였지만 이번 선거에는 공화당 내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지지자로 등극했다.
아이오와주에는 약 320만 명의 인구 중 90%가 백인층이다. 콩, 옥수수 등이 주산물인 농업지대여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많다. 이 일대에 자리 잡은 '성난 백인들'은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며 경제가 발달한 동서부 해안 대도시에 비해 자신들이 소외받는다는 불만이 강하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기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오와, 감사하다. 모두 사랑한다. 도널드 트럼프"라는 글을 직접 올려 기쁜 속내를 밝혔다.
이 같은 결과가 다음에 따라 이제 사람들의 시선은 다음 경선지인 뉴햄프셔를 향하고 있다. 등록 당원들만 참여하는 아이오와 코커스와 달리 뉴햄프셔는 비(非)당원 유권자들도 참여가 가능해 중도·무당파 성향 표심이 반영될 여지가 크다. 상대적으로 중도보수 성향인 헤일리 전 주지사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치르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다른 주자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다른 글 보러가기
'이태원 특별법' 놓고 갑론을박..무슨 내용 담겼길래? (tistory.com)
카카오톡 현금영수증, 설정안하면 안해준다고?! "당장 확인하세요!!" (tistory.com)
최재림, 뮤지컬 3편 겹치기 출연이 불러온 나비효과 "이유 있는 우려" (tistory.com)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리 퇴직금 50억이 무죄라니..10년 근속 퇴직금도 1억 안되는게 현실인데… (0) | 2023.02.12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