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맛집] '완도회식당', 양념맛 진짜 美쳤다.. 내돈내산 솔직후기

[속초 맛집] '완도회식당', 양념맛 진짜 美쳤다.. 내돈내산 솔직후기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완도회식당'

 

지난해 55.9cm의 기록적 폭설이 내렸을 때 처음 찾았던 강원도 속초.

그때 아름다운 설경에 반한 이후 왜인지 모르게 자꾸 속초를 찾게 된다. 이번은 세 번째 속초 방문.

그리고 두 번째 방문 당시 알게 된 '완도회식당'. 워낙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다시 한번 가게를 찾았다.

 

원래 회나 물회를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첫 방문 당시 양념맛에 놀라 다시 한 번 '완도회식당'을 찾았다.

tvN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적도 있고, 첫 방문 당시 맛을 이미 확인한 터라 일찌감치 방문하고 싶었지만 아침에 살짝궁 늑장을 부렸다. 

 

'완도회식당'은 오전 9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영업 마감시간은 오후 1시. 라스트오더가 무려 낮 12시 30분이다. 

늦게 가면 아예 먹을 수 없다는 소리다. 더 충격적인 건 재료 소진 시 조기마감한다는 점이다. 

 

 

오전 11시가 임박해서 도착한 '완도회식당'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대기 중이었다. 내 앞에 무려 13팀ㅠㅠ

기다릴까 말까 고민은 됐지만, 식당에서 술도 안 팔고 회전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첫 방문 당시 확인한 터라 과감히 기다리는 것을 택했다. 

 

내 대기번호는 46번. 식당 문 안으로 들어가면 번호표를 뽑는 기계가 있고, 다시 나와서 기다리면 가게 정문에 입장 가능한 번호가 뜬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가게에서 사람들이 빨리빨리 쏟아져 나왔다. 유후~

 

드디어 입장!! 

고민할 것도 없이 산오징어 물회(12,000원)와 산오징어 회덮밥(12,000원)을 주문했다. 

 

 

약 한 달 전쯤 왔을 때도 가격인상에 대한 안내가 있었는데, 여전히 쓰여 있었다. 특이 아닌 일반 물회와 회덮밥을 12,000원에 먹을 수 있었는데 새해인 2023년부터는 15,0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특은 18,000원으로 오르고.

 

요새 물가가 워낙 오르다 보니 완도회식당도 예외는 아닌가 보다. 솔직히 12,000원이면 싸긴 했다. 게다가 맛이 보장되기 때문에 내년에 다시 속초를 찾게 된다면 15,000원을 주고 또 먹을 것 같다. 

 

 

주문을 하면 음식은 굉장히 빠르게 나오는 편이다.

 

산오징어 물회다. 12,000원에 이렇게 많은 오징어를 넣어주시다니 완전 혜자다!!

게다가 양념이 새콤달콤한 게 예술이다. 어떻게 이렇게 절묘하게 맞추셨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반찬은 미역국과 어묵볶음, 멸치, 마카로니 그리고 김치를 주시는데 솔직히 반찬에는 손이 안 간다.

워낙 메인이 맛있어서!!

 

물회는 소면과 밥을 고를 수 있는데 나의 원픽은 소면~

 

쉐킷쉐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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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먹고 싶다.

 

그리고 산오징어 회덮밥.

 

 

이렇게 산오징어 회덮밥을 가져다주시면 공깃밥과 고추장을 넣어 비벼주면 된다. 

 

 

열심히 비벼준 산오징어 물회와 산오징어 회덮밥.

막상 비벼놓고 나니 비주얼이;; ㅋㅋㅋㅋ

그래도 세상 이렇게 맛있는 물회와 회덮밥은 진짜 처음이었다.

 

 

총평을 하자면..

정말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개당 12,000원, 총 2,4000원의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솔직히 너무 저렴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사가 잘되어서 그런지 두 번 방문마다 느낀 점이지만 회가 진짜 신선하다. 그리고 양념맛이 진짜 예술이다. 어떻게 이렇게 간을 잘 맞추시는지 새콤달콤한 게 넘사벽이다.

 

물론 내년 방문하게 된다면 24,000원 내던 비용을 30,000원 지불해야 한다. 그럼에도 역시 가성비가 최고라고 느껴지는 '완도회식당'이다. 이 글을 쓰게 되어 손님이 더 몰리게 되는 건 아닌지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맛집은 맛집이니까!

내돈내산이 전혀 아깝지 않은, 진짜 맛집이란 생각이 든다. 재방문 의사 당연히 1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