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문빈, 숨진채 발견..전세계 팬들·동료연예인 "충격·패닉"

아스트로 문빈, 숨진 채 발견..전세계 팬들·동료연예인 "충격·패닉"

 

 

 

 

또 하나의 비보가 날아들었다. 

이렇게 잘나가는 그룹의 아이돌이 스스로 세상을 떠나는 선택을 하다니, 너무 충격적이라 말문이 막힌다. 남성그룹 아스트로(ASTRO, 차은우 문빈 MJ 진진 윤산하) 멤버 문빈이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문빈은 4월 19일 저녁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부검 등을 검토 중이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4월 20일 새벽 공식 팬카페에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며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월 22일이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최대한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아스트로 멤버 MJ. 사진 제공=판타지오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미국에 머물고 있던 멤버 차은우는 급거 귀국길에 올랐으며, 군 복무 중인 MJ는 오전 소식을 듣고 긴급 휴가를 받아 고(故) 문빈의 빈소를 찾았다.

 

 

 

 

문빈은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주목을 받았다. 고인은 아동복 패션 모델 출신이다. 어릴 적부터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 꼬마 동방신기로 출연했고, 3년 뒤에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김범의 아역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가요계 전격 데뷔했다. 문빈은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또 아스트로 멤버 윤산하와 함께 유닛 '문빈&산하'로도 활동, 지난 1월 문빈&산하로 미니 3집 '인센스(INCENSE)'를 발표해 전 세계 18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는 4월 22일부터는 마카오를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등 아시아는 물론 산티아고, 상파울루, 멕시코시티 등 남미 3개 도시로 이어지는 첫 단독 팬콘투어 '디퓨전(DIFFUSION)'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다음 달인 5월에는 '드림콘서트' 출연도 예정돼 있었다.

 

 

 

 

 

 

문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4월 19일 밤 10시경, '디퓨전' 자카르트 공연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갑작스레 취소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주최 측은 "아로하 여러분께 무거운 마음으로 고민 끝에, 피할 수 없는 돌발 상황으로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 행사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실망과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문빈과 문수아. 사진 제공=쇼챔피언

 

 

문빈은 여동생인 문수아 역시 걸그룹 빌리의 멤버로 활동하며, 문빈과 문수아 모두 K-팝 대표 남매로 전 세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빠의 사망 소식에 문수아는 현재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권혁수 인스타그램

 

 

 

문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권혁수는 20일 자신의 SNS에 "사랑해 진짜 많이..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 싶어. 아프지 말고 잘 있어"라는 글과 고인을 애도하는 뜻을 담은 'RIP'(Rest In Peace)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권혁수와 문빈은 XtvN '최신 유행 프로그램'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2'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르세라핌. 사진 제공=쏘스뮤직

 

 

여성그룹 르세라핌 역시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사망에 JTBC '아는 형님' 출근길 행사를 취소했다. 르세라핌은 4월 20일 경기도 고양시 JTBC 일산 스튜디오에서 '아는 형님'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에 녹화에 앞서 출근길 사진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선배가수인 문빈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풀이된다. 

 

 

방송인 장성규는 20일 오전 MBC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다 "오늘 새벽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믿기지 않는다"라며 "밝은 모습의 문빈이었기에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문빈을 추모하다 울컥 눈물을 쏟았다.

 

 

 

 

 

 

고인은 생전 환한 미소와 밝은 성격으로 많은 웃음과 기쁨을 선사했던 아티스트다. 

무엇이 무빈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을까. 황망한 죽음 앞에서 참담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다. 부디 하늘에서는 평안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