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UN(유엔, 최정원 김정훈) 멤버로 지난 2000년 데뷔한 김정훈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습니다.
김정훈은 10월 11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발표하게 되어 기쁩니다. 2년 만에 일본 팬미팅이 결정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시간을 함께 만들어 보아요"라며 일본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게 됐음을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김정훈은 오는 11월 22일 개최될 일본 팬미팅의 포스터를 함께 공개해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김정훈이 쓴 글이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도 하고 싶네요. 좋은 소식 들고 올게요"라고 덧붙여 국내 활동재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사실 그룹 UN 활동을 마무리한 후 홀로서기한 김정훈은 가수는 물론 배우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UN 해체 후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정훈은 MBC 드라마 '궁'에 출연해 많은 여성팬들의 지지를 받았고, 이후 '마녀유희' '연애병법' '로맨스가 필요해' 등에 출연하며 착실히 연기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 2016년 7월에는 해체한지 11년 만에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출연해 "UN이 불화로 인한 해체가 아닌 단지 계약이 끝나서 각자의 길을 갔다"라고 밝히며 멤버 최정원과 따로 활동하게 된 사연을 해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정훈의 서울대 치의예과 출신이란 점은 그에게 '뇌섹남'이라는 이미지를 선물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한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사게 했습니다.
하지만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김정훈의 활동에 예상치 못한 불미스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2019년 TV조선 '연애의 맛' 출연 당시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한 여성과 김정훈의 법정다툼 소식이 세간에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특히 충격적인 법정다툼 내용으로 반듯한 이미지의 김정훈을 사랑했던 사람들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정훈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해당 여성에 따르면, 김정훈이 임신중절을 권하며 집을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1000만 원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며 김정훈을 상대로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당시 연예인과 일반인의 소개팅을 콘셉트로 방송 중이던 '연애의 맛' 제작진으로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결국 '연애의 맛' 제작진은 "기사를 보고 해당 사실을 알았다. 김정훈이 '연애 안 한 지 2년이 넘었다'는 말과 함께 연애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보여줘 출연을 결정했다"며 자신들 역시 피해자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정훈은 '연애의 맛'에서 데이트 상대로 출연했던 일반인 여성을 향해 커플링, 커플 운동화, 커플티, 커플패딩까지 준비하는 등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던 만큼 대중의 배신감을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음에도 김정훈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사건이 터진지 3일이 되어서야 김정훈 소속사는 "여성분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한 바 없다. 그런 일이 있었다면 민사가 아닌 형사 소송이 진행됐을 것"이라며 "김정훈은 여성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한 후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께 전달한 바 있다. 의견 차이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소속사는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과 '연애의 맛' 제작진, 상처받으셨을 김진아 씨에게도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이후 김정훈은 활동을 중단했고, 자숙의 시간의 갖고 있습니다.
그러기를 3년, 지난 1월 14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팬미팅 개최 소식을 전하며 조금씩 활동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활동 재개의 일환으로 일본 팬미팅 역시 진행되는 듯 합니다.
"한국에서도 하고 싶네요"라며 국내 활동에 대한 바람을 과감히 드러낸 김정훈.
대중은 아직도 그가 보여준 기만적인 행동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유명세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르는 법입니다. 물론 무언가를 잘못했다고 그 하나로 인해 평생 죄인 취급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김정훈이 다시금 국내 대중 앞에 서려면 진정한 자기반성과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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