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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크러쉬, 인종차별 논란 해명 '오해가 빚은 해프닝'

by 조앙마두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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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크러쉬(Crush, 본명 신효섭)가 공연 중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했다며 때아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크러쉬는 지난 9일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2022 SOMEDAY PLEROMA(썸데이 플레로마)'  페스티벌에서 '뷰티풀' 무대를 선보이던 중 관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소통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구역에서는 하이파이브 대신 손을 펼치는 동작을 취했고 이후 한 외국인은 트위터에 "우리가 어두운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악수를 거절당했다" "뻔뻔한 인종차별"이라는 주장을 펴 논란이 됐습니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진 후 크러쉬는 10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글을 올려 해명하며 발 빠른 대처를 했습니다.

크러쉬는 "어제(9일) '2022 SOMEDAY PLEROMA' 페스티벌에서 공연 도중 생긴 상황에 오해가 더 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크러쉬는 "저는 공백기와 코로나로 인해 약 2년 간 만나지 못했던 팬분들을 공연을 통해 직접 대면하게 되어 너무 기뻤고, 조금이라도 더 팬분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지정 좌석에서 관람하시던 팬분들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하였습니다"라며 "이 과정에서 저와 가까이하고자 하는 팬분들이 펜스 앞쪽으로 몰렸고, 팬분들의 안전을 위하여 일정 구간에서 조심하시라는 제스처와 함께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러한 제스처가 하이파이브 거부의 의사로 비친 것 같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인종차별의 의도가 아닌 조심을 기하기 위해 취한 행동이란 얘깁니다.

 

 

그러면서 크러쉬는 "저는 지난 2년 간의 짧지 않았던 공백기간 동안 누구보다 간절하게 팬분들을 뵙고 싶었습니다. 그렇기에 최근 여러 무대에서 팬분들과 대면할 수 있는 자리는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드리는 자리입니다"라며 "오롯이 그러한 저의 마음으로 팬분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함이 오히려 오해와 실망을 가져온 것 같아서 정말 많이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본인 의도와 다르게 팬들에게 다가가려고 했던 마음이 인종차별이란 예상치 못한 나비효과를 불러온 것이 속상할 법도 합니다.

 

크러쉬는 "제가 노래하고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무한한 감사와 애정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크러쉬는 군대 전역 후 지난 9월 22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피처링한 신곡 '러시 아워'를 내고 활동 중입니다. 컴백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구설수에 올라 속내가 편치 않을 듯 보입니다.

 

사실 크러쉬는 그간 알앤비(R&B), 힙합, 소울 등 흑인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해왔었습니다.  일례로 2020년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세상을 떠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는 펀드에 기부하기도 했지요. 

때문에 이런 인종차별 논란은 오해가 빚은 해프닝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그룹 레드벨벳 멤버 조이와의 열애뿐 아니라 개인적인 커리어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성공적 행보를 걷고 있는 크러쉬. 이번 논란을 잘 마무리 짓고 매혹적인 보이스로 우리들에게 감미로운 음악들을 많이 들려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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