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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렘브란트 판 레인,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대표한 화가

by 조앙마두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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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501 위대한 화가

 

명화 '야경(Night Watch)'으로 유명한 렘브란트 하르먼손 판 레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606년 7월 15일 ~ 1669년 10월 4일, 향년 63세)은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입니다. 

 

렘브란트는 레이던에서 제분업자의 9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는 카톨릭 신자였지만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공식적으로는 개신교도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어릴 적 일찍 학교 교육을 그만두고 화가로서 도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역사화가 야코프 이삭스존 반 스바넨부르크 밑에서 3년 간 배운 후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네덜란드에서 손꼽히는 역사화가 페레르 라스트만 밑에서 짧게 도제 생활을 했습니다. 새로운 기술들을 익힌 렘브란트는 고향으로 돌아와 공방을 열었고, 많은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그는 자신의 상을 포착하기 위해 두 개의 거울을 사용해 다정한 표정을 지어보곤 했고, 자화상뿐 아니라 다양한 극적인 장면에서도 이런 감정들을 전달했습니다. 그 당시의 비평가들은 이 방법을 전혀 쓸데없는 짓이라고 충고했으나, 후대의 사람들은 이것은 자아에 대한 탐구였을 뿐 아니라 미술에 대한 탐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렘브란트는 키아로스쿠로(Chiaroscuro) 기법을 사용해 물감의 농도와 빛의 역할을 실험했습니다. 키아로스쿠로란 빛과 어둠을 극적으로 배합하는 기법으로,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일반적으로 화가 미켈란젤로로 통용되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와는 동명이인. 1세기 후 태어났으니 그 이름을 땄을 확률이 높다)의 작품들에서 처음 사용되어 유명해졌습니다. 렘브란트의 그림들은 밝은 부분이 작은 공간을 차지했고, 그 주위와 배경에 어두운 부분이 넓게 배치되어 마치 어둠 속에서 집중 조명을 받는 것처럼 밝은 부분에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는 동시대의 많은 화가들이 표현하던 주제 문제에 있어서 엄격한 형식성을 제거함으로써 이와 같은 방법을 자신만의 전유물로 만들었고, 인간애라는 숭고한 의식을 작품의 구성 요소로 스며들게 했습니다. 렘브란트는 비범한 사람들 속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주목하고, 작품에 일상생활을 그렸으며, 종교적인 작품에서조차 이러한 자신만의 특징을 유지했습니다. 또 그는 자신이 직접 인쇄한 것으로 여겨지는 수많은 에칭들을 제작했습니다. 그는 평생 회화로 얻은 명성만큼이나 판화도 상당한 명성을 얻었습니다.

 

니콜라스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

 

렘브란트는 1632년, 암스테르담 의사협회에서 의뢰받은 '니콜라스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가 호평을 받으며 암스테르담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흔히 해부학 강의로 줄여부르는 이 걸작은 소재 자체는 당대에도 여러번 그려진 적이 있으나 렘브란트처럼 인물들을 극적으로 배치시키고 생생한 표정을 담아낸 작품은 없었습니다. 훗날 1656년에 렘브란트가 유사한 소재의 '데이만 박사의 해부학 강의'를 다시 그렸던 것을 보면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에 대한 그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10년이 렘브란트의 생활이 가장 빛나던 때입니다. 명문가의 딸이었던 사스키아 판오이렌부르흐와 결혼했고, 초상화가로서의 명성이 높아 많은 의뢰를 받았고 제자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렘브란트는 자신의 화풍이 성숙하면서 평면적인 초상화로는 만족하지 못했고, 점차 내면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종교적, 신화적인 소재를 따서 그리거나 자화상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세속적인 성공에서 멀어지게 됐습니다.

 

렘브란트는 또 성서를 주제로 한 연작과 대작 역사화들로 큰 명성을 얻었는데요. 그중 최고는 지금도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야경'(1642)입니다. 야경은 다른 글에서 이미 설명을 덧붙였지요. 이 그림에는 세상을 떠난 그의 아내에 대한 애정까지 담겨 있으니 더 눈길이 가는 작품입니다. 

 

 

렘브란트는 활동 말기로 갈 수록 잠푹 수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의 화법은 더욱 대답해지고 과감해져 전체적으로 활기가 넘쳤다고 합니다. 

그는 1669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며 현재까지도 사랑받은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니, 미술사를 대표하는 화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너무 유명한 '야경',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 말고 그외 수많은 작품들이 있을 텐데요. 꼭 죽기 전에 이 작품들을 실물로 보게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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