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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명화 감상] 렘브란트 '야경', 반전있는 불멸의 걸작

by 조앙마두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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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야경(Night Watch)

 

화가 렘브란트 판 레인(Rembrant Van Rijn, 1606년 7월 15일 ~ 1669년 10월 4일)의 명화 '야경(Night Watch)'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 작품의 진짜 제목은 '프란스 반닝 코크 대장의 민방위대'(Schutters van wijk ll onder leiding van kapitein Fracns Banninck Cocq)입니다. 하지만 알아보니 이 시대에는 그림에 따로 제목을 붙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술 전람회가 공모제가 되고 화랑에서 개인전이 열리게 된 19세기가 되어서야 화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제목을 붙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야경'은 렘브란트의 1642년 그림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이고요.

과연 죽기 전에 네덜란드까지 가서 직접 실물을 볼 일이 있을런지ㅠㅠ 꼭 그럴 기회가 있길 희망해 봅니다.

 

렘브란트의 '야경'은 그의 대표작이자 불멸의 걸작으로 추앙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당대에는 그렇게 높은 평가는 받지 못한 듯 합니다.

 

렘브란트는 화가로서 자신의 명성이 최고조이던 시절, 집단 초상화를 의뢰받았습니다. 그래서 완성된 그림이 '야경'입니다.

하지만 '야경'은 당시 민간 경비대로부터 대원 전원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그려달라는 의뢰와 달리 사람들 크기가 제각각이고 그림에 몇몇만 밝게 나오고 나머진 어둡게 나왔다며 불만 섞인 반응을 받았다고 합니다.

 

뭐 그것과는 별개로 현재 렘브란트의 '야경'은 불멸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특히 이 작품이 '야경'이란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 사연이 재미있습니다.

바로 그림을 보호하기 위해 표면에 바른 바니시(니스)가 시간이 지나면서 검게 변했고, 때문에 사람들은 이 작품이 밤을 그린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940년 렘브란트의 그림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보존가들이 심하게 색이 변한 바니시를 제거하고 새로 칠해주는 과정에서 숨어있던 렘브란트의 빛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바니시를 벗겨내기 전이 위 그림이고 아래가 복원 후 한층 밝아진 빛을 찾은 '야경'의 모습입니다. 

그러니 제목에 속아 '야경'의 배경을 밤으로 착각하는 일은 없으시길!

 

아!! 

그리고 이 그림을 소장한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에서는 이 그림의 인물들이 누구누구인지 다 조사해서 안내판에 적어놓았다고 합니다. 렘브란트가 '야경'에 본인의 모습도 작게 그려놓았다고 하는데요. 암스테르담 깃발을 들고 있는 사람 뒷쪽에 눈만 보이는 사람이 렘브란트라고 합니다.

 

또 이 그림을 그리는 해에 아내 사스키아가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요. 이를 추모하기 위해 자신의 아내를 야경대의 수호천사로 표현했습니다. 가운데에서 왼쪽 소녀, 엄밀히 말하면 소녀가 아니라 중년 여성을 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깃발을 들고 있는 사내들 뒤에서 몰래 소녀(?)를 훔쳐보려 하지만 사내들의 어깨에 가려 소녀를 보지 못하는 한 남성이 렘브란트인데 그림에서나마 아내를 보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은근 사랑꾼~

 

이렇게 그림으로만 보는 것보다는 실제 박물관에 가서 보면 정말 좋은 경험이 될 듯합니다.

작품이 실제로보면 진짜 크다고 해요. 약 세로 3미터, 가로 4미터로 거의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다고 하네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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