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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리뷰] '마틸다', 유치하면 어때!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by 조앙마두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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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면 어떤까요.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영화 '마틸다(Matilda, 1997)'는 꽤 오래된 영화입니다. 1997년 작품이니, 20년도 훨씬 전 작품이겠네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남달리 머리가 좋은 소녀가 한 명이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마틸다(마라 윌슨 분, Mara Wilson)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가족은 마틸다의 천재성을 이해하고 발현해주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중고차 매매업을 하며 가장 노릇을 하는 아버지(대니 드비토 분)는 사기꾼이고, 어머니(레아 펄만 분)는 돈에만 관심 있는, 허영으로 가득 찬 인물입니다. 하나 있는 오빠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TV만 보고 먹기만 좋아하는, 생각이란 것 자체를 안 하는 아이입니다. 그렇다 보니 가끔 똑똑한 여동생 마틸다를 괴롭힙니다.

심지어 아버지는 책을 읽고 있는 마틸다에게 가족들이 모두 식사하며 TV를 보니 이에 동참하라며 책을 찢어버리기까지 하죠. 요즘 같은 시대에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자녀가 책을 읽는다는데 그걸 뺏는 부모라니요.

결국 마틸다는 스스로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4살 때부터 도서관을 다니며 각종 도서를 섭렵합니다.

너무 대단합니다. ㅋㅋㅋ 

 

혼자 집에서 책으로 지적 호기심을 채워가던 마틸다는 우여곡절 끝에 학교를 가게 됩니다.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좋은 선생님 미스 허니(엠베스 데이비츠 분)도 만나게 되지요. 선생님 너무 미인이세요.

 

하지만 역시, 세상살이는 쉽지 않은가 봅니다. 여기에도 난관이 있었으니 바로 교장인 트런치불(팸 페리스 분)이 미스 허니의 이모이고 그녀가 허니 아버지의 모든 재산과 학교를 빼앗은 것입니다. 교장 선생님 보기만 해도 너무 무서워요. ㅋㅋㅋㅋ

트런치불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괴롭히고 악행을 일삼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미스 허니는 그런 그녀가 무서워 말 한마디 못하고 집과 학교까지 모든 것을 빼앗겼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틸다가 타고난 천재성에 노력 그리고 초능력(?)까지 갖게 되면서 모두를 괴롭히던 교장을 혼내주고 FBI에 쫓겨 도망을 가려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미스 허니와 진정한 가족을 꾸리게 됩니다.

영화 '마틸다'는 혈연을 벗어나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해주고 보듬어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아주 유쾌하게 담아냈습니다. 초능력 부분은 다소 유치하긴 하지만, 내용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냥 용서가 됩니다.

 

재밌게 영화 '마틸다'를 본 후 놀란 점은 마틸다의 아버지로 나온 배우 대니 드비토가 주연으로 출연한 것은 물론 영화 속 내레이터이자 이 작품의 감독이란 점입니다. 너무나 다재다능!! 멋있는 분이네요.

마틸다를 연기한 아역 배우 마라 윌슨(Mara Wilson)은 1987년 7월 24일생인데요. 아역 시절에 매우 유명했습니다. 로빈 윌리암스의 출연작으로 유명한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1993)로 데뷔했습니다.

 

궁금해서 최근 모습 찾아봤어요. 어린 시절 귀여움은 없지만, 그래도 멋있는 여성이 되셨네요.

 

선생님 미스 허니를 연기한 배우 엠베스 데이비츠(Embeth Jean Davidtz)도 찾아봤는데요. 1965년 8월 11일 미국 출생이시니, 영화 '마틸다' 촬영 후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그래도 필모그래피를 보니 2022년까지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십니다. 여전히 아름다우십니다.

영화 '마틸다'는 아이들이 보면 좋을,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입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좋은 작품은 역시 언제 봐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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