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방울방울..'더 퍼스트 슬랭덩크'는 어떻게 100만을 돌파했나
추억은 누가 힘이 없다고 했나. 생각보다 막강했다.
3040 세대의 추억을 소환하며 제대로 입소문을 탄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원작/각본/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개봉 2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23년 새해 첫 번째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나는 천재야"라며 무한 긍정 마인드로 농구 코트를 씹어먹던 강백호의 성장 스토리와 채치수, 송태섭, 서태웅, 정대만, 윤대협 등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까지 추억을 자극하는 '슬램덩크'의 첫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참고로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송태섭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월 17일 오후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후 13일 연속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 전체 좌석 판매율 1위를 지키며 일궈낸 결과다.
'슬램덩크'는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의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한 만화로, 일본 만화 주간지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현재까지 일본 누계 단행본 발행 부수는 1억 7,000만 부에 달하고 TV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산되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다만 '슬램덩크'는 미완결 작품이다. 무리한 결말 대신 '슬램덩크' 마지막 화에는 '1부 완결'이란 문구만 적혀 있어 2부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물론 후속 편은 나오지 않았다.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는 숱한 후속 편 제안을 거절하고 대신에 폐교를 빌려 칠판에 후일담 23장을 그린 기획전 '슬램덩크 그로부터 10일 후'와 송태섭과 이한나가 등장하는 단편집 '피어스'(1998)를 선보였을 뿐이다.
그런 그가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감독 겸 각본을 맡았다. 10년 전부터 극장판 제안을 받았지만 번번이 거절했던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는 2014년 파일럿 영상을 처음 접한 후 자신이 참여한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로 결정한다.
이처럼 원 작가에 의해 완성된 '슬램덩크'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 영화는 3040 세대의 추억을 건드리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애니메이션 영화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18만)과 '소울'(204만), 2022년 '미니언즈2'(226만)에 이어 2023년 100만 관객을 첫 돌파한 영화로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넷플릭스에 더빙 버전으로 올라온 '슬램덩크'를 보며 추억을 더욱 곱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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