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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용화, 경희대 특혜 입학과 軍입대..누구의 잘못인가

by 조앙마두 2018.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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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씨엔블루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정용화가 오는 3월 5일 육군 현역으로 군에 입대한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 특혜 논란이 불거진 후 약 10여일 만이다.

 

이날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정용화가 입영을 통보받고 3월 5일 입대한다"며 "'2018 JUNG YONG HWA LIVE 'ROOM 622'' 1월 27일 홍콩 공연을 끝으로 부득이하게 향후 예정돼 있는 해외투어 일정 모두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남아 있는 해외투어 공연을 적절할 절차를 통해 피해보시는 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개최 공지가 나간 씨엔블루 향후 투어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별도의 공지를 드릴 예정"이라며 "국가의 부름을 받고 성실히 군복무를 한 후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올리브 '섬총사'와 '토크몬' 그리고 KBS2 '1박2일' 10주년 특집에 출연하며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약 중인 그가 갑작스레 입대를 결정한 것은 최근 불거진 특혜 입학 논란 때문이다.

 

앞서 지난 16일 SBS '8시 뉴스'는 한 유명 아이돌 A씨가 2016년 경희대 일반 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 두 차례 진행된 면접에 불참했음에도 최종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분노했고, A씨가 정용화로 밝혀지며 그는 많은 비난을 받았다.

면접에 응시하지 않고도 합격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정용화도 다소 억울한 면이 없어보이진 않는다.

 

정용화는 2016년 가을학기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했다 원서 기재 실수로 입학전형에 불합격했다. 이후 해당 학과에서 박사과정 지원자가 부족하자 경희대 측에서 정용화 소속사에 추가모집에 응시할 것을 권유했다. 학생 모집에 힘쓰는 과정에서 연예인의 입학은 그만큼 화제가 될 수 있어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던 것이다.

 

최근 학생수 감소로 인한 학과 운영 유지에 대한 어려움, 연예인이 재학함으로 얻을 수 있는 홍보 효과 등 때문에 정용화의 경희대 박사과정 입학은 학교 측의 적극적인 제안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2017년도 추가 모집시 지원자는 모두 합격될 정도로 경쟁이 없었다. 정용화가 들어가기 어려운 과정을 특혜를 받아 부정하게 입학한 것도 아니고 대중의 평판을 생명으로 삼고 있는 인기 연예인으로서 그럴 이유도 없다"는 FNC의 해명처럼 정용화는 고의로 경희대 박사과정에 입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대중들은 비난의 수위를 좀처럼 낮추지 않고 있다.

 

분명 이 같은 불합리한 일들은 없어져야 한다. 최근 각종 보도를 통해 누구의 아들 혹은 딸이 취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혹독한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청춘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 이에 연예인으로 많은 특혜를 누리고 있는 정용화의 경희대 박사과정 입학에도 분노하는 것도 당연하다.

 

다만 선후 관계를 잘 살펴 잘잘못을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용화만 마녀사냥 식으로 욕할 게 아니라 학교 측에서 사람을 모으기 위해, 연예인의 유명세를 이용하기 위해 이런 일을 자행했다면 이런 잘못된 관행이 먼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킹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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