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왜 연말 '가요대축제' 개최지로 일본을 고집하나 "결국 문제는 '돈'"
'2023 KBS 가요대축제'의 일본 개최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 6월, 여러 매체들을 통해 KBS가 올해 연말에 개최하는 '2023 KBS 가요대축제'를 일본 사이타마 현 내 베루나 돔에서 개최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KBS 시청자센터 청원란에는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반대'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공영방송인 KBS가 일본에서 연말 가요대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철회를 요구한 것이다. 청원 소식이 알려진 후 많은 국내 팬들이 KBS 가요대축제의 일본 개최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2023 KBS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이어지자 '가요대축제' 담당인 KBS 제작 2 본부 예능센터는 7월 19일 "KBS는 '뮤직뱅크'와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K팝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새로운 한류 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2023년은 지난 몇 년 간 팬데믹으로 막혀있는 K팝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BS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멕시코, 일본 등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라고 답변을 달았다.
또 "기존 'KBS 가요대축제'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글로벌 페스티벌'(가제)로 확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파급력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국내 팬들을 위한 더욱 풍성한 K팝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KBS는 앞으로도 다양한 K팝 무대를 통해 국내외 팬들과 함께 호흡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모호한 해명이다.
국내 여론이 이렇게 좋지 않음에도 KBS가 연말 '가요대축제'의 해외 개최를 고집하는 이유 저변에는 '수익' 이슈가 있다. 국내 개최 시상식의 경우 입장권 가격이 1인당 최대 2만원으로 제한돼 있지만, 해외에서 개최할 경우 다양한 현지 협찬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티켓 판매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KBS는 공영방송사다. 전체 재원 중 40%가 국민들이 매달 내는 수신료로 구성되고 있다. KBS가 국민들의 비판 여론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그래서인지 KBS는 '2023 KBS 가요대축제'의 개최지 관련 논란이 불거진 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8월 1일 한 매체는 KBS가 '2023 KBS 가요대축제'를 일주일 차를 두고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 후 KBS는 "'가요대축제'를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개최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라고 반박 입장을 밝혔다.
과연 KBS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하필이면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일본을 향한 여론이 좋지 않다. 그뿐인가. KBS는 수신료 분리징수 문제까지 엮여있어 여러가지로 시기가 안 좋다. 과연 KBS가 연말 가요대축제 개최를 놓고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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