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조선변호사', SBS '모범택시2' 공개저격했나.. "노이즈 마케팅?"

MBC '조선변호사', SBS '모범택시2' 공개저격했나.. "노이즈 마케팅?"

 

 

 

 

 

과연 무슨 의도였을까.

어떻게든 현재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를 하고 있는 SBS '모범택시2'에 편승해 인지도를 올리고 싶었던 것일까. 오는 3월 31일 첫 방송을 앞둔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가 SBS '모범택시2'를 공개 저격해 논란이다.

 

 

첫 방송을 단 이틀 앞둔 3월 29일 MBC 드라마가 공식 계정에 '조선변호사'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MBC 드라마 측은 "(광고) 억울한 일이 있다면 고용대송. 불법X 송사 성공률 100%. 한양 최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여기까지였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조선변호사' 주인공 강한수 역을 맡은 배우 우도환을 배경으로 한 공식 포스터에 담긴 문구가 문제가 됐다. 포스터에는 바로 "택시 타고 불법으로 복수대행? 우린 합법으로 복수해 드림"이라는 문구가 실려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구 속 '택시'와 '불법'이라는 두 단어는 동시간대 경쟁작 '모범택시2'를 연상케 한다. 실제로 이 같은 포스터와 문구가 공개된 후 많은 누리꾼들은 "모범택시2'를 공개저격한 것 아니냐"라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드라마 홍보도 좋지만, 경쟁작을 이렇게 비하하면서까지 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그냥 유머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놓고 저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멘트였다. 

 

 

 

 

사실 현재 금토드라마의 왕좌는 '모범택시2'가 쥐고 있다. '모범택시2'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다루고 있다.

 

 

사회에서 부조리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을 위한 사이다 복수를 안기며, 최고 시청률 17%(닐슨 코리아 기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시즌2도 성사된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이제훈을 필두로 한 배우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신재하의 호흡과 케미도 남다르다. 

 

 

 

 

당연히 후발주자인 '조선변호사' 입장에서는 많은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작품인 '조선변호사' 주인공 강한수는 배우 우도환이 맡았다. 화제성과 시청자들의 신뢰도 측면에서도 이제훈에게 밀리는 것이 사실.

 

 

여기에 '조선변호사'는 천호진, 최무성 같은 탄탄한 중견배우들이 출연하지만, 주연배우에 이름을 올린 우도환을 필두로 아이돌그룹 우주소녀 출신인 김지연(가수 활동명 보나)과 빅스 출신 차학연(가수 활동명 N)이 주연급 명단에 이름을 올려 연기력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선변호사'에 출연하는 우주소녀 보나(김지연)와 빅스 멤버 엔(차학연)

 

 

노이즈 마케팅도 마케팅인 것은 사실. 어찌됐든 논란에도 불구하고 '조선변호사'가 이번 사건으로 많은 이들의 입에 회차된 것은 사실인 만큼, 악재인 듯한 논란을 어떻게 극복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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