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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가수의 연기병행은 양날의 검

by 조앙마두 2017.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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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수들이 연기를 했을 때만 해도 엄청 편견 어린 시선에 시달려야 했다. 연기를 전공한 배우가 아닌 유명세에 기인한 캐스팅이기 때문이다. 그 혹은 그녀가 연기를 잘하는 건 두 번째 문제다. 가수 출신이란 이유만으로 안 좋은 시선을 받으며 연기를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요즘 연예계를 보면 격세지감이란 말이 실감날 만큼 가수들의 연기병행은 '당연한 일'이 됐다. 갓 데뷔를 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 역시 연기 병행에 대한 바람을 거침없이 털어놓는다.

 

그만큼 가수들의 연기 병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때문에 많은 아이돌 멤버들은 연습생 시절부터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

 

사실 많은 연습생들이 가수로 먼저 연예계 입문하는 것은 그만큼 데뷔가 쉽기 때문이다. 돈이 들기야 하지만 앨범만 내면 데뷔가 가능하다. 하지만 배우는 다르다. 누군가 자신을 작품에 캐스팅 해줘야만 데뷔가 가능하다. 이에 연기자를 꿈꾸는 연습생도 아이돌 멤버로 선 데뷔 후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쌓은 후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해 경험을 쌓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많은 아이돌그룹들이 앨범 활동과 더불어 연기 활동을 병행한다. 무엇보다 배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수가 생명력이 짧다는 것을 감안하면 연기 활동의 병행은 해당 스타의 연예인으로서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좋은 수단이 된다. 많은 기획사들이 가수 활동과 함께 아이돌 멤버의 연기자 활동에 혈안이 된 이유다.

 

하지만 이 역시 최근에는 '양날의 검'이 된 형국이다. 인지도를 올려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 후 가수 활동을 그만두는 아이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원더걸스의 소희, 엠블랙의 이준, 시크릿의 한선화, 인피니트 호야 등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연기에 입문한 후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그룹을 탈퇴했다.

 

이들의 선택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연기를 시작한 후 이 분야의 매력에 매료됐고 전념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어느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획사 입장에서는 그룹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꾸준한 수익창출을 위해 연기를 시켜야 하는게 맞지만 이게 아이돌 멤버의 탈퇴로 이어진다는 건 참 아이러니한 상황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 킹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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