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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라비, 병역비리 연루 지목.."요청 시 성실히 조사 임할 것" 공식입장

by 조앙마두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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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비리가 또 터졌다. 그 주인공은 라비다.

 

검찰은 최근 브로커를 통해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은 의뢰인을 전방위 수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그룹 빅스(VIXX, 라비 켄 레오 엔 혁) 멤버이자 래퍼 라비(RAVI, 본명 김원식, 1993년 2월 15일생)가 병역 면탈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브로커 일당은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 신경과 의사를 지정해 의뢰인에 소개한 뒤, 이 의사로부터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면제를 받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뇌전증 등 질병 증상을 허위로 꾸며 병역 의무자에게 병역 면제 또는 병역 등급 조정을 받도록 하고 1억 원이 넘는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뇌전증은 뇌파 검사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도 명확한 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은혜)는 지난달 21일 행정사 구 씨를 구속 기소했다. 구 씨는 병역 의무자들의 질병 증상 등을 허위로 꾸며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한 혐의다. 지난 9일에는 구 씨가 차린 행정사사무소의 지역 지사를 맡아 운영한 또 다른 브로커 김 모씨(38)도 구속됐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브로커 일당은 프로축구 선수, 고위공직자 자녀뿐 아니라 아이돌 래퍼 A 씨의 병역 등급도 조정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그리고 1월 12일 한 언론을 통해 해당 래퍼가 라비라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긴다.

라비는 지난해 군 입대 전까지 KBS2 '1박 2일'에 출연하며 건실한 청년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더불어 기획사 그루블린을 설립하고 음반 제작자로서의 역량도 발휘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그는 지난해 5월 군 입대를 이유로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금새 입대할 것 같았던 라비는 5개월이나 흐른 후인 지난해 10월까지 입대를 미루다 10월 27일 건강 상의 이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 병역 면탈 비리 연루 의혹이 불거지며, 2012년 빅스로 데뷔 후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된 모양새다.

 

이런 의혹이 불거진 후 라비 소속사 그루블린은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거세지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그루블릭은 12일 늦은 오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다음은 그루블린이 밝힌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그루블린입니다. 

이날 보도된 내용에 대해 공식입장 말씀드립니다. 

 

먼저 보도를 접한 후 당사는 면밀히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 중입니다.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습니다. 또한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입니다. 

추후 정확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론 아직까지인 혐의인 만큼, 라비가 정말 병역 비리에 연루되었는지는 시시비비를 좀 더 조사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하지만 전 배구 국가대표 조재성의 병역 비리가 확인되는 등 사건이 일파만파 커진 만큼, 그의 여죄 여부도 조만간 드러나지 않을까 예상된다.

 

 

 

이처럼 잊을만 하면 불거지는 연예계와 스포츠계의 병역비리. 안 그래도 안 좋은 소식만 들리는 2023년 1월, 더욱 씁쓸함을 안긴다. 병역 비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포츠계를 예로 들면 2004년과 2008년 병역 비리 사건이 불거져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2004년에는 프로야구 선수 수십 명이 소변에 혈액과 약물을 섞어 사구체신염 판정을 받는 수법을 이용했고, 2008년에는 프로축구 선수 100여 명이 어깨 탈구를 핑계로 수술을 받아 병역 면탈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월드스타 싸이는 산업기능요원으로 35개월 복무했으나 2007년 부실복무가 인정돼 국방부로부터 재입대를 통보받아 군대를 두 번 갔다. 뮤직비디오 감독 쿨케이(본명 김도경)도 2008년 약근 힘주기 수법으로 순간적으로 혈압을 높여 4급 판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004년에는 배우 송승헌, 한재석이 소변검사를 조작해 사구체신염 판정을 받기도 했다. 

 

많은 청춘 남성들이 지금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해서라도 불법을 저지른 이들에 대한 정당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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