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 축복받아야 할 결혼식 소식이 팬들 분노 산 이유는? "팬 기만과 거짓 해명 그리고…"

 

 

 

결혼식은 당연히 축복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남성그룹 엑소(EXO,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첸 레이) 멤버 첸(본명 김종대)의 10월 결혼식 소식에 팬들 반응이 심상치 않다. 축하를 해주는 팬들도 있지만, 잠시 잊고 있었던 트라우마를 누군가 건드리기라도 한 듯 분노를 표출하는 팬들도 있다.

 

 

첸, 2020년 1월 13일 결혼과 임신 발표

과연 그 이유는 뭘까.

첸이 결혼을 발표하던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첸은 2010년 1월 13일, 폭탄을 던지듯 열애도 아닌 갑작스런 결혼과 혼전임신을 발표했다. 

 

 

 

 

 

당시 첸은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에 자필 손편지를 올려 결혼과 임신을 직접 알렸다. 첸은 "팬 여러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라며 "이러한 결심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들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아이돌그룹 멤버가 활동 중 '결혼을 한다'는 발표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첸은 '혼전임신' 소식으로 충격을 배가 시켰다. 첸은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되었다"라며 임신을 밝힌 뒤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되었다. 언제 어떻게 말씀드릴지 고민하면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다"라고 덧붙였다. 

 

 

 

첸, 엑소 멤버 중 첫 '품절남'

이로써 첸은 엑소 멤버 중 첫 '품절남'이 됐다. 

손 편지를 통해 밝혔듯이 첸 스스로도 혼전임신으로 인해 갑작스레 결혼을 발표하게 돼 놀라움이 컸겠지만, 팬들의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다. 팬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첸, 거세진 팬 비난 여론에 사과문

결국 첸은 팬들에게 사과문을 게재하기에 이른다. 

첸은 2020년 2월, 결혼과 임신을 발표한 지 약 한 달 후 사과문을 게재한다. 첸은 "처음 글을 썼을 때는 저에게도 난생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 왔던 엑소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제가 직접 여러분들께 사실을 먼저 알려드려야겠단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많이 아팠다"라며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앞으로는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첸, '임신 7개월설'에 "사실무근" 부인

혈기왕성한 20대 남자가 연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이돌그룹이라고 예외는 아닐 것이다. 첸의 사과문이 팬들의 마음을 돌릴 발판이 되길, 첸과 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간절히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첸과 SM엔터테인먼트의 실책이 발생한다. 바로 이 시기 불거진 '임신 7개월 설'을 노발대발하며 부인한 것이다. 

 

 

 

 

 

 

첸 아내, 2020년 4월 29일 첫 딸 출산..임신 7개월 설 사실로 드러나

그런데 2020년 4월 29일 첸의 아내가 첫 딸을 출산했다. 결국 결혼 발표 3개월 만에 득녀했다는 것은 결혼 발표 당시 임신 7개월 차가 맞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 대목에서 팬심이 또 한 번 무너졌다. 소중한 생명이 탄생한 것에는 분명 축하를 전함이 맞지만, 첸과 SM엔터테인먼트의 거짓 해명에 화가 난 팬들은 첸의 엑소 탈퇴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퇴출 시위 집회를 열고 첸이 발매한 앨범과 굿즈 등을 SM엔터테인먼트에 반송하는 등 그의 탈퇴를 강하게 요청했다.

 

 

 

첸, 2020년 10월 16일 군 입대 발표

첸의 갑작스런 결혼과 임신 발표에 이은 '임신 7개월 설' 거짓해명이 들통나면서 팬들의 분노는 역대급으로 치솟았다. 결국 SM엔터테인먼트와 첸은 군 입대라는 방법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는 선택을 했다.

 

 

엑소 첸 훈련소 사진

 

 

첸은 2020년 10월 16일 공식 팬 커뮤니티에 손편지를 게재해 군 입대 소식을 직접 전했다. 첸은 "10월 26일 군 입대 소식을 전하고자 글로나마 인사를 드리게 됐다. 복무 기간 동안 여러분께 더 성장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몸과 마음도 건강히 의무를 다하고 올 테니 그동안 여러분들께서도 지금처럼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시길 바란다. 항상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첸, 군 복무 중 둘째딸 출산

그리고 첸은 군 복무 중 첫딸에 이어 둘째 딸을 품에 안으며 두 자녀를 둔 아빠가 됐다. 첸의 아내는 지난 2022년 1월 둘째 딸을 출산했다.

 

 

 

 

첸, 2023년 8월 16일 결혼식 준비 중이 소식 알려져

두 자녀를 둔 첸은 오는 10월 아내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를 위해 조용히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2020년 1월 결혼과 임신을 발표한 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예식은 진행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갑작스레 첸의 결혼식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분노가 또 한 번 수면 위로 올라왔다. 

 

 

 

 

 

첸백시 사태로 더욱 격화된 팬 반응

게다가 첸은 최근 팀 해체 우려를 낳은 '첸백시 사태'의 중심에 있다. 지난 6월 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와 관련 SM엔터테인먼트가 "외부 세력 개입설"을 주장하며 갈등이 격화됐다. 결국 엑소를 지키려는 SM엔터테인먼트의 물밑 작업으로 첸백시와 극적 합의를 이뤘지만, 백현이 지난 8월 8일 라이브 방송에서 "개인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혀 팬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아이돌도 사람이다. 연애도 해야하고 결혼, 출산, 육아 당연하다. 다만, 첸이 보여준 행보들이 팬들을 실망감을 사기 충분했고, 그의 결혼식 소식이 트리거가 된 듯하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현재 벌어진 일련의 사태의 책임은 역시 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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