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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서이초 사건+주호민 사태 영향? 오윤아 "자폐아 아들 병원서 쫓겨나" 발언에 의견분분

by 조앙마두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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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과연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까.

사전적 의미에서 장애인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를 말한다.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게 되는 우리는 장애인에 대한 동정이 아닌 '배려'를 실천하고자 한다. 어딘가가 조금 불편할 뿐, 똑같이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임은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런 필자에게 최근 몇 년간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에서 진행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진행한 시위는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졌다. 지하철 역에 갇혀 시간을 허비하고, 1시간 넘게 회사에 지각을 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리자 과연 이들이 무엇 때문에 이 시위를 하는가에 대한 생각보다는 그냥 전장연이 싫어졌다. 혐오가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장연의 4호선 시위는 도를 넘었다. 

 

 

 

 

그런데 최근 서이초 교사 자살 사건과 맞물려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 성향이 있는 자녀를 가르치던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애'를 향한 혐오가 확산되고 있다.  장애학생의 교육받을 권리와 교사들의 노동권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나 자극적인 내용만이 부각된 채 혐오와 비난이 재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많은 뉴스들은 '주호민 아들, 여학생 앞서 바지 내려' 등 자폐 성향이 있는 아동의 행동을 선정적인 행동으로 묘사하며 혐의를 확산시켰다.

 

 

 

그래서인지 배우 오윤아의 발언도 양분화된 채 일각에서의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윤아는 지난 8월 12일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의 남편이 개원한 병원의 개업식에 참석했다. 오윤아 외에도 한지혜, 가수 백지영 등이 함께한 인증샷을 공개하며 해당 병원의 홍보에 큰 도움을 줬다. 

 

 

그런데 논란이 된 것은 오윤아가 해당 사진과 언급한 글 때문이다. 오윤아는 "작년에 민이 팔 수술했을 때.. 아무도 안 받아줘서 발 동동 구르고 있을 때 바로 판단해서 엑스레이 검사하고 심하게 부러진 걸 확인해 주신 마음까지 따뜻한 정말 명의 선생님"이라며 "너무 정직하고 세심하게 꼼꼼하신 원장님 병원개원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똑 부러지는 와이프 정현아 축하해! 음식도 다 만들어서. 잠은 자니? 정말 최고"라는 글을 올렸다. 

 

 

문제가 된 발언은 오윤아의 아들이 작년 팔 수술 당시 아무도 안 받아줬다는 부분이다. 오윤아는 지난 4월 예능 프로그램 KBS2 '옥탁방의 문제아들' 출연 당시에도 이정현의 남편과 얽힌 사연을 전했다. 당시 오윤아는 "엑스레이를 찍어야 하는데 아들이 조금만 아파도 크게 반응하는 스타일이라 소리를 있는 대로 지르더라. (검사대에) 팔을 올려놓지 못해 결국 병원에서 쫓겨났다"라며 "이정현한테 전화했더니 남편이 봐준다고 했더라. 1분 만에 아들 팔이 부러진 걸 알았고, 덕분에 빨리 수술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부모로서 다친 아들이 자폐 성향을 가졌다는 이유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병원문을 나서야했다면 당연히 속상할 수밖에 없다. 그런 그녀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발언이다. 일부 네티즌들도 "아플 때 아무도 받아주지 않았다면 속상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일부 네티즌들은 오윤아의 표현방식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오윤아의 아들이 자폐 성향을 가졌고, 그녀가 지적한 것처럼 조금만 아파도 크게 소리치고 반응하는 성향이라면 일반 병원에서 치료가 녹록지 않았을 것이란 점을 지적했다. "병원에서 쫓아냈다는 건 과장된 표현이다", "소리를 질러서 피해본 다른 환자들은 생각하지 않냐", "일반인이 병원에서 소리치고 난동을 부렸으면 경찰을 불렀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답은 없다. 다만 이 문제를 두고 옳고 그름을 논하기는 너무 어렵지 않나 생각해 본다. 장애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배려가 반복되면 가끔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악용하는 몇몇 사람들로 인해 일반인들의 장애인 혐오가 생기는 것 같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오랜 시간 사회가 공론화해서 풀어나가야 할 어려운 난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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