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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림, 뮤지컬 3편 겹치기 출연이 불러온 나비효과 "이유 있는 우려"

by 조앙마두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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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림, 뮤지컬 3편 겹치기 출연이 불러온 나비효과 "이유 있는 우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좋은 시기를 얻었을 때, 근면하여 때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그만큼 때가 왔을 때 열심히 해서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배우들이 겹치기 출연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 찾는 곳이 많아졌을 때, 가급적이면 스케줄을 조정해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게 사람 욕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했다. 정도를 넘어서면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최근 뮤지컬 배우 최재림의 다작 행보도 도를 지나치지 않았나 우려된다. 그는 2024년 1월부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까지 총 3개의 작품에 주연으로 동시 출연한다. 배우 입장에서야 찾는 곳이 많아진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그로 인해 불거진 부수적인 문제는 간과할 수 없다. 심지어 최재림의 겹치기 출연으로 예상치 못한 타 배우들의 피해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는 어쩌면 예견된 일이다. 그리고 12월 5일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의 캐스팅 스케줄이 공개되면서 최재림의 겹치기 출연이 가져온 문제가 가시화됐다.  팬들은 이날 뮤지컬 제작사 신시컴퍼니가 공식 SNS를 통해 캐스팅 스케줄을 공개한 후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로 1월 17일부터 1월 20일까지 진행되는 프리뷰 공연은 물론이고 2월 7일까지 모든 공연의 제이미 캐릭터를 뮤지컬 배우 이충주가 혼자 소화하기 때문이다. 제이미 역에 이충주를 비롯해 최재림이 더블 캐스팅됐지만, 타 작품 스케줄로 인해 1월 17일부터 2월 7일까지 제이미 역은 오롯이 이충주가 소화한다. 심지어 이충주는 해당 기간 주말에는 매일 두 차례씩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은 매 회차 라이브로 노래와 대사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는 물론 목에도 무리가 간다. 그럼에도 이충주는 약 한 달간 모든 뮤지컬을 혼자 이끌어야 한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에서 캐시 역을 배우 민경아, 박지연이 비교적 번갈아가며 소화하는 것과 비교하면 배우 이충주에게는 가히 가학적인 스케줄이다.

 

 

 

 

 

 

배우의 건강 문제는 물론 뮤지컬에서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는 겹치기 출연을 한 최재림뿐 아니라 본의 아니게 한 달 내내 매일 라이브 공연을 소화하게 된 배우 이충주도 예외일 수 없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우려에 찬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배우 이충주가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에서 제이미 역을 매일 소화해야 할 때 최재림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서울' 공연에 출연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서울' 공연의 캐스팅 스케줄이다. 

 

 

 

※ 뮤지컬 '레미제라블-서울' 공연 캐스팅 스케줄

 

 

 

최재림이 그나마 '레미제라블-서울' 공연을 소화하고 있지만, 그는 현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도 병행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서울 공연이 지난 8월 시작해 11월에 끝났고, 오는 12월 22일부터는 대구 공연을 시작해 약 7주간 관객들을 만난다. 이 작품에서 최재림은 극의 주인공 '오페라의 유령' 역을 맡았다. 이 작품에서는 최재림과 함께 배우 조승우, 김주택이 동반 캐스팅돼 스케줄을 소화한다.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대구 공연 캐스팅 스케줄

 

 

 

이처럼 최재림은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해 '레미제라블' 그리고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까지 무려 3작품에 동시 출연하며 스케줄 조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에 최재림과 더불어 더블캐스팅된 이충주가 무려 한 달간 혼자 캐릭터를 소화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물론 최재림이 각 뮤지컬 제작사에 양해를 구하고 캐스팅을 확정한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겹치기 출연은 배우 자신은 물론이고 최고의 공연을 보기 위해 비싼 값을 치르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최재림의 겹치기 출연이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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