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차주영이 '치즈인더트랩'에 나왔었다고?! (A to Z)
분명 낯익은 얼굴이다.
아! 최근에 본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떠올려보니 배우 차주영의 얼굴이 생각났다. 그녀는 극 중 조태섭(이경영 분)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 하는 묘령의 여인 한지현으로 등장했다. 이준기와 묘한 만남을 갖기도. 그래서 꽤나 인상 깊게 봤던 배우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녀를 처음 본 건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아니다.
2016년 방송 초반 꽤나 재미있게 시청했던 tvN '치즈인더트랩'에 차주영이 나왔다.
1990년 6월 5일생인 차주영. 데뷔작이 '치즈인더트랩'이다.
당시 차주영은 '치즈인더트랩'에서 긴 생머리에 돋보이는 외모로 뭇 남학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퀸카' 캐릭터 남주영을 연기했다. 유정(박해진 분)을 좋아해 어떻게든 대시해보려 하지만 홍설(김고은 분)과 사귄다는 소리에 두 사람의 사이를 이간질시키려던, 밉상 캐릭터였다. 물론 그럼에도 그녀의 큰 키와 늘씬한 몸매 그리고 아름다운 미모는 빛을 발했다. 어떤 면에서는 청순해 보이기까지.
그런 차주영은 데뷔해인 2016년 '치즈인더트랩'을 비롯해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과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 연거푸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미사 어패럴의 며느리 최지연 역을 맡았다. 극 중 차주영은 취준생으로 고생하다 애인 태양(현우 분)의 희생적인 지원으로 천신만고 끝에 방송국 아나운서가 되지만, 재벌 2세 효상(박은석 분)의 눈에 들어 태양을 배신하고 효상과 결혼하는 인물이다. 신예답지 않은 당찬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밉상 캐릭터였던 터라 꽤나 많은 미움(?)을 받았다.
반면 데뷔 후 첫 사극인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기녀 애심이로 출연, 짧은 분량이지만 큰 키와 화려한 외모로 시선을 모았다.
데뷔 첫 해에 무려 세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차주영은 배우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웹드라마 '빙구'와 KBS2 '저글러스'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특히 차주영은 '저글러스'에서 극 중 YB애드 중추 부서인 광고기획부 소속 조전무(인교진 분)의 비서 마보나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 호평을 이끌었다. 철두철미하고 자존심 강한 비서이자 청각장애 아버지를 극진히 챙기는 효녀 그리고 힘겨운 삶에 지쳐 눈물을 쏟아내는 여린 면모를 잘 담아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차주영은 2018년에는 SBS '기름진 멜로'에 캐스팅됐다. 이준호, 장혁, 정려원, 이미숙 등이 출연한 이 작품에서 차주영은 서풍(이준호 분)의 첫사랑이자 성형외과 전문의 석달희 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차주영은 극중 서풍과의 결혼식 장면을 촬영하며 공개된 웨딩드레스 자태를 통해 육감적인 볼륨몸매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8년 연말에는 '2018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특히 차주영은 당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오프숄더 드레스로 화제를 모았다. 볼륨감을 과감히 드러낸 드레스가 시선을 압도한 데다 자꾸만 흘러내려 아찔한 모습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덕분에 차주영은 '2018 K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그 어떤 여배우보다 많은 주목을 받았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 아닐까.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이후 큰 키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탓인지 차주영은 줄곧 이지적인 캐릭터를 맡았다.
그리고 이런 이미지는 2020년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거쳐 2021년 OCN '키마이라'와 2022년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통해 빛을 발했다.
차주영도 자신의 출연작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키마이라'와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꼽기도 했다.
그리고 예외 없이 이 두 작품에서도 차주영은 지적인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를 소화했다.
'키마이라'에서는 탐사 보도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키메라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는 집요한 보도국 기자 김효경을,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는 희우(이준기 분)에게 2회 차 삶을 선사한 저승사자이자 태섭(이경영 분)의 보좌관 지현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통해 차주영은 냉온을 오가는 호연으로 한층 깊어진 연기를 인정받았다.
그리고 2016년 데뷔해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차주영은 2022년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시작으로 왓챠 '최종병기 앨리스' 그리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The Glory, 연출 안길강 극본 김은숙)'에 출연하며 제대로 포텐을 터뜨렸다.
'더 글로리'에서 차주영이 연기한 최혜정은 고교 동창 문동은(송혜교 분)에게 무자비한 학교 폭력을 선물한 가해자 중 한 명이다. 가해자 중에서도 가진 거 없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비열한 인물이다. 이 캐릭터를 맡아 차주영은 언제 이지적이고 지적이었나 싶을 만큼 몰상식하고 관종인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선보인 캐릭터와는 180도 결이 다른 최혜정 역을 맡아 맞춤 옷을 입은 듯 캐릭터를 소화한 것이다.
가진 것 없지만 남에게만큼은 있어 보이고 싶은, 그래서 부모님이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옷을 훔쳐 입고, 이를 친구인 이사라(김히어라 분)와 박연진(임지연 분)에게 들키지만 부끄러운 것도 잠시 SNS에 올릴 사진을 찍고 있는 그런 사람이 최혜정이다. 그리고 차주영은 최혜정이란 인물을 그야말로 '잘~' 소화했다.
차주영은 물론이고 주연배우인 송혜교를 비롯해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김건우, 정지소, 신예은 등 모든 배우들이 캐릭터에 오롯이 녹아들어 3월 공개될 파트 2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더 글로리'.
'더 글로리'를 등에 업고 더욱 비상할 배우 차주영이 보여줄 연기 세계가 기대된다.
◆ 다른 글 보러가기
- '더글로리', 압도적 1위.. 송혜교·김은숙 작가 또 웃었네 (tistory.com)
- 대박! '더 글로리' 송혜교 괴롭힌 김히어라, 알고보니 '우영우' 탈북민 (tistory.com)
- 송혜교, 사진전 관람부터 '더글로리' 열혈홍보까지! 쿨내 폴폴~ (tistory.com)
'연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폭 사과' 김동희 새프로필 공개.. 하필 '더 글로리' 난리난 시점 '아쉽' (0) | 2023.01.05 |
---|---|
"오늘 종결 소식받았습니다" 최필립이 고백한 묵직한 사연 (0) | 2023.01.05 |
'더글로리', 압도적 1위.. 송혜교·김은숙 작가 또 웃었네 (0) | 2023.01.03 |
대박! '더 글로리' 송혜교 괴롭힌 김히어라, 알고보니 '우영우' 탈북민 (0) | 2023.01.02 |
토끼뜀 뛰는 지드래곤, 2023 컴백예고 "앨범+그 외 활동 박차" (0) | 2023.01.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