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결 소식받았습니다" 최필립이 고백한 묵직한 사연

"오늘 종결 소식받았습니다" 최필립이 고백한 묵직한 사연

 

 

가족 중에 누군가가 아픈 것만큼 힘든 일이 없다. 

병이란 게 언제 낫는다는 보장도 없고, 사람의 정신과 육체를 좀먹기 때문이다. 

 

때문에 배우 최필립이 2023년 1월 5일 전한 소식을 놀라웠고, 그래도 소아암이 종결되었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했다. 

 

최필립은 1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둘째 아이가 소아암 판정을 받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최필립은 지난해 자신의 둘째 아이가 소아암 판정을 받고 그간 투병생활을 했으며, 이날 담당 교수로부터 종결 소식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최필립 SNS

 

장문의 글을 통해 최필립은 지난 1년의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쉽지만은 않았음을 토로했다. 물론 그 과정 속에서 확인한 가족이란 울타리가 선물한 사랑 또한 진하게 느끼게 만들었다.

 

다음은 최필립이 올린 글 전문이다.

 

2022년 6월 저희 둘째 도운이가 소아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담당 교수님으로부터 종결 소식을 받았습니다. 

 

부모로서 이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태도' 뿐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이 어려운 상황에 대한 판단을 미루기로 했었습니다. 물론 너무나 아프고 힘든 시간이지만, 이 일에 대한 평가는 우리가 천국 가기 전에 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일을 주님이 허락하신 이유가 있을 거다. 그 믿음으로 지금까지 지내온 듯합니다.

 

사진 출처=최필립 SNS

 

그러나 세 번의 전신마취 수술과 여섯 번의 항암치료의 과정 속에서 우리가 늘 건강하게 이 상황을 마주하지만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실체로 보여주시는 기적 같은 표적, 주님의 말씀, 주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우리 네 가족 손잡고 걸어온 듯합니다. 아이가 아픈 것은 분명 어려운 상황이나, 그 안에서 우리가 주님을 뜨겁게 만났기에 고난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이 우리의 인생에 축복으로 기억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려고 합니다.

 

도운이가 종결을 했지만,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 것은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아이들이 아파하고 그 가족들이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소아암 환우들과 그 가족들을 위하여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보려 합니다. 그리고 늘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이 시간 동안 너무 잘 이겨내 온 우리 리틀 히어로 도운아, 정말 고맙고 축복해. 아직 네 살 밖에 안된 우리 첫째 도연아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견뎌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마지막으로 모든 순간,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준 너무나 사랑하는 내 아내 권은혜. 앞으로 우리 가정이 온전히 주님께 내어드리는 가정이 되도록 함께 기도하자.

 

 

최필립은 지난 2017년 11월 4일 서울의 한 교회에서 9살 연하 일반인 여성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교회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1년 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당시 최필립과 친분이 있는 가수 조장혁이 축가를 불렀고, 배우 전소민 류승수 주영훈 이윤미 박미선 이선호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한 남자의 아내가 된 최필립은 이후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배우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21년 드라마 '팔로워'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그 이면에는 아픈 자녀를 돌보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고 하니 더욱 안타까움이 더한다. 물론 그럼에도 이날 최필립이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된 점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상의 모든 아픈 아이들이 고통받지 않는 세상이 오길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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