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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종원, 예산 국밥거리서 이름 뗐다.."검은 머리 짐승 거두는것 아냐" 반응 속출

by 조앙마두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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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예산 국밥거리서 이름 뗐다.."검은 머리 짐승 거두는것 아냐" 반응 속출

 

 

 

 

더본코리아 대표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백종원이 재래시장 살리기라는 좋은 취지로 참여했던 예산 시장과 결별을 선언했다. 백종원은 지난 4월 3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대체 예산 국밥거리, 그곳에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백종원은 해당 영상을 통해 왜 자신이 예산시장 살리기에서 손을 떼게 됐는지 설명했다.

 

 

영상에는 예산상설시장 재개장을 앞둔 어느 날, 백종원과 예산 국밥거리 상인들이 회의를 갖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백종원은 예산 국밥시장 사장들을 향해 "부정은 못하실거다. 더 잘 되시죠? 이번 기회에 사장님들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사장님들 가게 중 어느 한 곳이라도 위생에 문제가 생기거나 기사화되고 공론화된다면 크게 문제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이 이같은 지적을 한 것은 예산시장을 다녀온 일반 시민들이 국밥거리의 비위생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후기를 다수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60년 전통 소머리국밥 윤순희 사장님은 "이전 시장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인데 사소한 것까지 참견해서 사람을 힘들게 하니까 너무 어려워요. 저희는 빼주십시오. 우리들이 노력할 테니까 제발 등허리에서 내려놔주세요. (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를 당하든지 천만 원을 물든 지 내가 그렇게 할 테니까"라며 백종원을 향해 예산 국밥시장에서 손을 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백종원은 "걱정돼서 해드린거다. 최근 위생법이 강화됐다"라고 말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이후 백종원은 "어떤 가게는 SOS를 요청하셔서 도와드렸는데, 장사가 잘되니까 (그 후로는) 간섭하지 말라고 하신다"라며 허탈한 심경을 털어놨다. 

 

 

 

 

백종원은 또 예산시장에 '백종원거리'가 탄생하게 된 사연도 털어놨다.

백종원은 "예산에서 자체적으로 지역을 어떻게든 활성화하기 여러 아이디어를 냈다. 매장을 지어 국밥거리를 조성했는데, 군에서 마케팅 요소가 필요했던 것 같다. '마리텔'인가를 할 때 방송으로 많이 알려지니 국밥거리에도 백종원을 붙이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나는 극구 사양했는데 군수님이..."라고 털어놓으며 어쩔 수 없이 이름을 빌려줬음을 밝혔다. 

 

 

그렇게 탄생한 예산 시장의 백종원거리.

 

 

 

 

하지만 예산시장의 국밥거리에서 사건이 터지며 백종원도 의도치않게 피해를 봤다고.

 

 

백종원은 "2017년 지역 축제 때 사람이 밀려드니까 국밥에 물을 탄 사건이 기사화가 됐다.  지역 신문에 기사가 났고 손님들도 불만이 많았고 나도 전화를 받았다. 결국 이름만 빌려줬던 게 화근이 됐다"라고 씁쓸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런 사연이 있어 백종원이 예산 시장의 국밥거리 살리기에 손을 보태게 됐다. 

하지만 2022년 삼국축제 전 진행한 위생점검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됐고, 대규모 점검이 끝난 후 백종원은 시장 재개장에 앞서 장사가 제일 안된다는 국밥집을 찾아 냉철한 조언을 했다. 솔루션 제공 후 얼마 뒤 이곳을 재방문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다른 날에도 국밥은 준비되지 않았다.

 

 

 

 

이렇게 선의를 베풀었음에도 되려 상인들의 성난 불만을 마주하게 된 백종원은 결국 "난감한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군과 협의했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기서 백종원이란 이름을 떼기로 했다. 여러 의미가 있는 게 저도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됐다. 몇 년에 걸쳐 노력도 하고 많은 비용을 쏟았지만 굉장히 불편하셨던 것 같다. 더 도와드린다고 했다가는 잘못하면 화병 나실 것 같다. 저도 마음을 많이 다쳤다"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국밥거리에서 백종원이라는 이름은 내리지만, 예산 주민분들도 많이 이용하시면서 지역 주민 입장에서 좋은 말도 조언해 달라. 열심히 하시는 집도 많다. 자정작용이 돼서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발을 담그게 된 예산시장 국밥거리 살리기가 보여준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적반하장인가를 새삼 실감했다. 역시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닌 걸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라고 어느 정도 먹고살만해지니 위생은 신경 쓰기 싫다며 손을 떼라니. "(위생법 위반으로) 영업 정지를 당하든 천만 원 벌금을 내든 신경 쓰지 말라"라고 악을 쓴 그 상인의 말처럼 뿌린 대로 거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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