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이 사람이 김히어라였다니! "베풀며 살겠다"는 그녀의 반전 매력

'슬의생' 이 사람이 김히어라였다니! "베풀며 살겠다"는 그녀의 반전 매력

 

3/18(토) 생일맞은 김히어라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과 '슬의생' 속 출연 모습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만드는 드라마마다 사람냄새 넘치는 작품으로 안방극자에 훈훈함을 안긴 신원호 PD, 이우정 작가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는 사랑받기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굳이 개연성 없는 악역을 만들어내지 않고도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줬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3월 12일 시즌1, 2021년 6월 17일 시즌2가 전파를 탄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서로의 속내를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아냈다. 

 

 

 

 

의대 동창이자 나이가 들어서는 같은 병원에서 교수로 일하게 된 절친 5인방 이익준(조정석 분), 안정원(유연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 채송화(전미도 분)를 통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를 보여줬다. 

 

 

특히 매 회차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환자들과 그들의 가족이 등장해 '찐'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얼마나 많이 울고 웃었는지. 그렇다보니 불과 1,2회에 출연하는 등장인물이지만, 그러함에도 병원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게 각인됐다. 물론 낯선 얼굴의 배우들의 얼굴을 다 기억할 수는 없다.

 

 

드라마 '더 글로리' 속 배우 김히어라

 

 

그래서일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The Glory)'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문동은(송혜교 분)이란 한 사람의 인생을 짓밟은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인 이사라 역을 연기한 배우 김히어라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했었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일명 '슬의생'으로 줄여 부르는 이 드라마를 몇 번씩이나 정주행 했지만 선뜻 김히어라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녀가 어느 순간에 출연했던 것일까.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7화였다.

김히어라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7화에서 감담췌 교수 이익준(조정석 분)에게 간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급성 간경변증 말기 환자였다. 간이 안 좋으면 얼굴이 흙빛이 되는 터라 얼굴을 검게 분장한 그녀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었던 것이다.

 

극 중 김히어라는 친아버지에게 간을 이식받는, 교통사고로 장 수술을 크게 한 이력이 있는 급성 간경변증 말기 환자였다.

특히 그녀의 오빠는 아버지와 여동생이 동시에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의료진에게 무척이나 예민하게 구는 모습을 보여줬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7화에 출연한 배우 김히어라

 

 

이 장면을 다시 살펴보니 배우는 역시 배우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7화를 다시 돌려봐도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만큼 다 죽어가는 목소리와 표정이 '더 글로리' 속 이사라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눈물샘을 자극하던 탈북민 계향심을 연기할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탈북민 계향심을 연기한 김히어라

 

 

앞선 작품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작지만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 김히어라는 '더 글로리'를 통해 이제는 대중이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는 배우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그녀가 출연할 작품에서의 비중이 꽤나 커질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처럼 '더 글로리'를 통해 뜨거운 사랑을 받게 된 김히어라는 자신의 생일인 3월 18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히어라는 1989년 3월 18일 생이다.

 

 

김히어라가 3월 18일생일을 맞아 올린 사진

 

 

 

김히어라는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의 생일 축하를 감사드립니다.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더더더 감사한 한 해예요. 귀한 축하를 받은 만큼 더 많은 것들을 베풀며 살겠습니다. 사랑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감사인사와 더불어 김히어라는 생일 왕관을 쓴 사진을 첨부해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얀 피부와 금발로 탈색한 헤어스타일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에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차주영은 "생일 축하해 울 어라 언니 세상 제일 행복한 하루였길 사랑해!"라는 댓글로 그녀의 생일을 축하했다.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김히어라. 화제의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출연까지 확정했다고 하니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과연 어떤 캐릭터로 또 어떤 과감한 변신을 보여줄까,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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