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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조정석 아들 돌봐준 '왕이모'가 '마스크걸' 교도소 왕 안은숙이라니! 배우 이수미가 궁금하다!!

by 조앙마두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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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마스크걸'(왼쪽),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방송장면 캡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최애 드라마 중 하나다. 시즌1, 시즌2를 정주행 한 횟수만도 10번이 넘는다. 그런데도 못 알아봤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이익준(조정석 분)의 아들 우주(김준 분)을 돌봐주던 '왕이모'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마스크걸' 속 교도소 왕 안은숙인지. 이래서 배우, 배우 하나보다. 배우 이수미의 입이 떡 벌어지는 변신이 놀라움을 안긴다.

 

 

사진 출처='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장면 캡

 

 

 

이수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1화에 등장했다. 대사도 기억난다. 아들 우주(김준 분)가 본드를 발라놓은 다스베이더 헬멧을 쓴 익준(조정석 분)이 병원 응급실을 찾게 되고, 몰려드는 환자에 진료를 못 받자 한 의사를 향해 왕이모가 멘트를 날린다.

 

 

 

"의사 선생님, 저기도 환자 있어요!

애가 본드를 헬멧에 발랐는데, 애 아빠가 그걸 모르고 뒤집어 써서 대가리랑 헬멧이 딱 붙어서 안 떨어져요. 우리도 급한데, 우리부터 좀 봐주시면 안 될까요? 우리도 응급상황이에요, 우리 교수님 지금 쪽팔려서 돌아가시게 생겼어요!

아, 어디가세요? 아직 우리 안 불렀는데.. 우주야, 아빠 잡아라!"

 

 

 

 

 

하지만 왕이모의 바람과 달리 피를 철철 쏟는 응급환자들이 쏟아져 해당 장면은 큰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배우 이수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왕이모' 역을 맡아 차진 말투와 캐릭터에 오롯이 녹아든 연기로 등장 때마다 깨알웃음을 선사하며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신스틸러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목소리도 강렬했고, 조선족 설정에 꼭 맞는 연기로 극의 활력을 더했다.

 

 

 

 

 

이처럼 짧은 등장 신에도 불구하고 강한 존재감을 발휘한 것은 아마도 이수미가 20년 넘게 연극무대에서 활동한 베테랑 배우이기 때문이다. 1973년생인 이수미는 고등학교 때 연극반을 시작해 성인이 된 후 쭉 연극무대에서 활동한 연극배우다. 다른 동료들에 비해 TV 진출이 늦었다는 이수미. 그녀가 처음 출연한 TV드라마는 2019년 9월 28일 첫 방송된 KBS2 '사풀인풀'이다.

 

 

이후 이수미는 연극은 물론 '그 남자의 기억법'(2020),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2020), '한 사람만'(2021),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2021)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연기 경험을 쌓았다. 

 

 

사진 출처='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장면 캡처

 

 

그녀의 가장 최신작은 지난달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이다. '마스크걸'에서 이수미는 주인공 모미(이한별, 나나, 고현정)가 교도소에서 만난 중년의 수감자 안은숙을 연기했다. 안은숙은 수감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차원이 다른 재력과 인맥으로 교도소장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교도소의 왕'으로 군림하는 인물이다. 

 

 

 

 

특히 자신의 필요에 의해 김모미(고현정)를 이용하기 위해 폭력과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인간이다. 악랄하기 그지없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푸근했던 '왕이모'를 연기했던 배우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변신이다. 

 

 

 

 

오랜 연기 경험에도 불구하고 뒤늦은 매체 진출로 이제야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한 배우 이수미. 하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시작으로 '마스크걸'에서 보여준 강렬한 변신은 그녀의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기 충분했다. 

 

 

 

 

'마스크걸'을 시작으로 향후 그녀가 보여줄 연기 변신에 기대가 더욱 고조되는 이유다.

 

 

사진 출처='마스크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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