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멋진 배우·사람·아빠·남편·아들·친구" 故 나철 향한 김고은의 추모

"최고 멋진 배우·사람·아빠·남편·아들·친구" 故 나철 향한 김고은의 추모

 

 

 

눈물이 난다. 이렇게 사람이 갑작스레 허망하게 갈 수 있다니.. 너무 슬프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마음이 이럴 진데 가족과 친구들은 얼마나 마음이 찢어질까. 

 

2023년 1월 21일, 설 명절 첫날 전해진 배우 나철의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눈물을 삼켰다. 1986년생으로, 겨우 향년 36세. 고인은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고 나철과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보이는 배우 김고은은 이틀 연속 추모의 글을 올리며 아픈 심경을 드러냈다.

 

김고은이 1월 21일 올린 게시물

 

김고은은 1월 21일 자신의 SNS에 "최고 멋진 배우 나철. 최고 멋진 사람, 아빠, 남편, 아들, 친구"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생전 밝았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고은은 이튿 날인 1월 22일에는 지난 2014년, 크리스마스이브이자 고(故) 나철의 생일이기도 한 12월 24일 지인들과 함께 생일 파티를 한 과거 게시물을 다시 한번 게재하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특히 김고은은 "끝까지 함께 못 있어줘서 미안해. 너무 소중했던 시간들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모르겠지만 거긴 여기보다 더 좋을거야. 남아있는 보물 둘은 내가 지켜줄게. 걱정하지 마"라는 글로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 그리고 고인의 가족들도 잘 챙기겠다며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고 나철뿐 아니라 고인의 가족들과도 친분이 있었던 만큼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무엇보다 더 속상한 것은 최근들어 고 나철의 연기 인생이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18일 Wavve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약한 영웅 Class 1'에서 오갈 데 없는 청소년들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는 악질 캐릭터 김길수 역을 맡아 많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약한 영웅 Class 1' 속 배우 나철의 모습

 

악랄하기 그지없는 캐릭터를 제옷을 입은 것처럼 소화하며 대중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빈센조' 속 고 나철의 모습

 

이에 앞서 영화 '싱크홀', '뺑반', '유열의 음악앨범', '극한직업', '1987', '신과함께-죄와 벌' 등과 드라마 '작은 아씨들', '어쩌다 전원일기', '우월한 하루',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지리산', '해피니스', 'D.P', '슬기로운 의사생활 2', '빈센조', '안투라지', '굿 와이프' 등에 출연하며 자신의 입지를 착실히 넓혀 왔다.

 

이제는 단역이 아닌 이름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기에, 고 나철의 갑작스런 죽음은 너무 안타깝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월 23일 오전 8시 30분이고,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고 나철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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